화성 어린이 병원 | 동탄성모병원 리노바이러스 폐렴 입원

편도가 큰 아이는 조금만 피곤해도 바로 편도가 부어 고열이 납니다.

기침이 계속되어 폐사진도 찍어보고 항생제도 2주째 복용 중이었지만,

새벽에 해열제를 먹이는데 해열제를 먹고 그대로 토해버려서, 뜬눈으로 걱정하며 아침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가까이에 어린이 병원이 있다는 것은 참 안심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료하고, 일요일에도 진료를 볼 수 있어서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탄에는 어린이 병원이 3군데 있습니다. 동탄 베스트, 센트럴, 성모병원입니다.

 

2022년부터 매년 1회씩 동탄성모병원에 입원하였네요.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소원해 봅니다. 

동탄성모병원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127-19 우성에스비타운 6,7층

전화번호

031-0375-1122

주차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입원환자는 입원 당일과 퇴원 때만 주차비를 지원하고 그 이외의 날에는 1~2시간 정도밖에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입원 중에는 집에다가 차를 주차해 두었습니다. 

출차하실 때마다 주차등록을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3년 전 처음 입원했을 때, 그냥 나가는 바람에 주차비를 7,000원이나 지불했네요.

 

성모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7분 계십니다.  홈페이지에서 선생님들의 진료 스케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평일은 똑딱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녁 6시에 다음날 진료를 예약할 수 있는데요, 거의 오픈되자마자 마감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은 불가합니다.)

리노바이러스(라이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혹은 라이노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rhinovirus)

리노바이러스는 가장 흔한 감기바이러스입니다.

콧물감기나 급성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폐소리가 안 좋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사진상으로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피검사를 해보니 염증수치가 3으로 올라가서 입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서, 수액이나 맞힐까 하고 방문했다가, 갑자기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상 염증수치는 0에 가까워야 합니다. 3이면 얼마 차이 안 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의료계에 종사하는 지인이 3이면 엄청 높은 수치라고 하네요. 작년 입원에는 염증수치가 9이었습니다. 그때도 라이노바이러스였는데, 열이 40도를 찍어서 입원하게 되었네요. 

폐렴으로 입원한 후기

병실내부

작년, 재작년 모두 고열 때문에 입원을 했었는데요, 편도가 커서 열이 났다 하면 40도는 무조건 넘게 나네요. 

이번에도 고열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는데, 그전에 계속 기침을 했어서 인지 폐렴으로 전이가 된 것 같네요.

입원 시 필요준비물

• 이불 (아이와 함께 자면 필요 없어요)
• 칫솔, 치약, 비누, 수건 등 개인 세면도구 (아이 것도)
• 슬리퍼
• 옷걸이 (수건을 걸어 두기 위한 용도)
• 텀블러
• 태블릿, 장난감, 책 등 ( 아이 놀이용 도구)
• 물티슈

입원실에 개인 냉장고, 잠금가능한 옷장, 화자실 휴지, 접이식 테이블 작은 것, 정수기( 공동사용) 개수대 (퐁퐁, 수세미 구비되어 있음) 등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2인실을 이용하였는데요, tv 가 있더라고요.

어느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tv를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티브이를 매일 1시간씩만 보여주는데, 하루종일 병원에서 할 일이 딱히 없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평소보다 유튜브 보여주는 시간이 좀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 약간의 책이 구비되어 있기는 합니다.

 

집에서 읽을 책도 챙겨가고, 레고도 가져가고, 종이접기도 가져갔습니다. 

병원에서-만든-레고

치료

다행히 열은 입원 하루 만에 잡혔습니다. 총 입원 일은 2박 3일이었습니다. (토요일 입원해서 월요일 퇴원했어요) 

작년 재작년에는 열이 안 잡혀서 새벽에 주사로 해열제를 맞았어요. 아이들 열나는 게 제일 무서운데, 병원에 입원하면 열이 많이 오를 때 주사를 맞을 수 있어서 좋아요. 

 

폐렴으로 입원하면 하루 3회 네블라이져를 해야 합니다.

저희 아이는 좀 커서 유튜브 보여주면 아무 문제 없이 하는데, 좀 어린아이들은 네블라이져가 작동하는 동안 소리도 많이 나고 뭔가 착용하고 있는 느낌이 싫어서 인지 부모님들이 아이 네블라이져시키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기계가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이름은 토닥이입니다. 가슴에 진동을 일으켜 몸 안의 가래를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비용

전체 비용은 2인실 병동 사용해서 350,000 정도 들었습니다.

치료 약에 따라서 금액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부항을 살펴보니 치료약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고, 병실비용이 가장 많이 차지했습니다.

 

4인실은 하루 입원비가 1만 원, 2인실은 7만 원(8만 원 일 수도 있어요. 헷갈리네요.)

1인실은 23만 원 정도 (정확한 금액은 아닙니다.)

 

이 전에는 항상 4인실을 이용했어요. 아이들이 많지 않을 때는 4인실을 두 명이서 쓰기 때문에 2인실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넓게 쓸 수 있어서 4인실에서 지내도 괜찮았어요

그러나 요즘 백일해가 유행이라더니, 남아있는 4인실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2인실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보험에서 입원실 비용을 얼마나 지원해 주는지 몰라 걱정했는데, 430,000원 정도 보험금을 지급받았습니다. 실제 들어간 비용보다 더 받았네요.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보험 약관에 따라 각자 차이가 날 수 있겠네요.

어린이병원 장점

성모병원에서 좋은 점은 어린이 병원이라 일반병실처럼 침대가 놓여있지 않고 온돌형태로 되어있어서 좋아요. 아이들 낙상사고 위험은 없습니다.

모든 어린이 병원이 그런 줄 알았는데, 침대로 되어 있는 곳도 있더라고요.

 

어린이 병원은 상급병원은 아니고 일반 병원급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혈액검사, 엑스레이, 수액, 입원 등을 할 수 있어서 일반 소아과에서 검사하기 어려운 과목들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번에 입원하기 전에 기침이 오래되어 폐렴이 아닐까 걱정되어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결국 사진으로 폐렴소견을 발견하게 아니라, 청진기로 확인되었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찍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탄에 있는 다른 어린이 병원이 아닌 성모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3년 전에 처음 방문할 때는 맘카페에 검색해 보니 2 동탄에 거주하시는 어머니들은 큰 병원에 가야 할 때 성모병원을 주로 이용하시더라고요. 평이 나쁘지 않아 3년 전에 처음 성모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나중에 생긴 곳이라 병원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주차도 편리했고요, 그 이후로는 입원한 이력이 있어 아무래도 아이에 대해서 판단하기에 아이에 대한 자료가 더 많이 축적되었을 것 같아서 이곳을 쭉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아프지 않고 컸으면 좋겠는데, 또 전혀 아프지 않고 자란 아이들은 면역력이 없어서 오히려 안 좋다고 들었어요.

아픈 것도 커가는 과정이려니 마음 다지며, 오늘도 육아에 전념하시는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아이가 열이 났다 하면 40도까지 올라서 편도수술과 아데노이드 제거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그 결정과정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