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집중력 향상 | 클라이밍 체험수업

남자아이들은 원래 산만한 건지 우리 아이가 산만한 건지, 엄마는 아이의 산만함이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이나, 레고 만들기를 할 때는 집중해서 원하는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엄마가 불러도 듣지 못하는데, 

밥을 먹을 때도, 숙제를 할 때도, 아이가 원해서 간 축구수업 중에도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혹시 내 아이가 ADHD인 건지 걱정이 되어 검사를 하려니 주변 엄마들이 말립니다. 

보통의 남자아이들의 산만함 정도라고 위로해 줍니다. 

아이의 산만함이 눈에 거슬려 혹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신체운동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 클라이밍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래는 제가 배우고 싶은 스포츠였는데, 아이가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험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이밍 체험수업 후기

동네 클라이밍을 검색하고, 유아 체험수업이 있는 센터를 검색하여 예약하고 방문하였습니다. 

CL클라이밍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446 그란비아스타 6층 중앙 6123호

 

 

1회 체험비는 30,000원 정도입니다. 

클라이밍 신발도 대여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클라이밍 센터 바닥이 매트가 아니어서 사고가 종종 있다고 봤었습니다.

바닥을 확인하니 매트로 되어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수업을 진행해 주시고, 아이가 추가로 더 하고 싶다면 센터가 문을 닫기 전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전신의 근육을 써야 하니 특히나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시작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준비운동 후에 제일 먼저 착지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볼드에서 잘 떨어지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네요. 

 

처음에는 옆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동 순서는 발-> 손-> 손-> 발의 순서로 이동해야 하는데,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를 보니 잘 듣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아직 이해력이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아이들은 설명보다는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오른쪽 귀로 들어가서 왼쪽 귀로 나가는 것이 엄마의 눈에는 보이네요.

 

배운 대로 모두 적용해서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매달리고 올라가고 하는 동작을 하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처음에는 옆으로 이동하는 것을 먼저 배우는데, 역시나 발->손->손-> 발의 순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발이 꼬여버리고 금세 떨어집니다.

몇 번 못 움직이고 떨어지니 재미없다 할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시도해 보는 아이가 기특합니다.

 

옆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려워하더니 위로 올라가는 것은 오히려 재미있어합니다. 

위로 올라가는 것은 스텝이 꼬일 일은 없어서 제법 높은 곳까지 올라갑니다.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손과 발을 신중하게 이동하면서 아이가 동작 하나하나 집중하며 몸을 이동합니다. 

 

 

한 세트를 마치고 나니 선생님이 스파이더맨 포즈를 알려주십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활동했어야 하는데, 휴식 없이 계속해서 하다 보니 30분 정도 체험하니 손이 아프다고 하네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주면서 텀을 좀 조절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놓쳤네요.

 

재미있었는지 물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에 또 할 건지 물어보니 또 하고 싶다고 합니다.

100% 진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막 뛰어노는 키즈카페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정기권을 끊어서 활동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볼드로 움직일지 생각도 하고, 자기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이동하는 스포츠라 아이가 집중력을 높이기에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