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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영어공부 파닉스부터?

100억 부자입니다. 2024. 8. 23.

제가 어릴 때는 7살에 학교 들어가기 전에 1년 유치원을 다니고 8살에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유치원 생활 없이 바로 학교에 들어가거나, 조금 부유하면 6살 때부터 유치원을 다니기도 하는데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살던 사람이네요.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3개월 만에 어린이집에 보내지기도 하고, 가정보육을 하는 경우에도 4세에서 5세 정도면 기관생활을 합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어린이집 중에 영어수업이 없는 어린이집이 있을까요?

학습의 형태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아이들 이중언어 학습자 아닐까요?

영어사전보는-여자아이

요즘은 횡당보도에 서있거나 가끔 길거리를 지나면 영어로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 아이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부모님들의 자랑이고 로망인 것은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부모님마다 교육의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시키는 부모님이 계시기도 하시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영어학원의 가장 기초반은 파닉스반 입니다.

 

그런데 그거 알고 계신가요? 아는 단어가 많아야 파닉스를 학습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파닉스를 익히면서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것은 아이에게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영역이 잘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파닉스란 단어가 가진 소리와 발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C는 [크] 소리가 나고, a는 [애] 소리가 나고, t는 [트] 소리가 나서 크, 애, 트을 합쳐서 [캣]이라는 소리가 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수학학자가 글자를 빨리 깨우치는 아이는 언어에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리영역에 강점이 있는 아이라고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각 문자의 소리값을 알고 그것을 서로 조합하여 소리를 알아내는 능력은 논리적인 사고의 영역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영역은 뇌에서 전두엽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전두엽은 보통 초등학교 4~5학년 때에 가완성되고, 사춘기에 리모델링을 거쳐 평균 27~ 28세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파닉스 규칙을 익히면서 새로운 단어를 학습해 나가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어린이집부터 영어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받아오는 교재를 보니 파닉스 규칙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영어를 가르치지 않는 유치원은 없습니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사는 친구는 유치원에서는 영어수업을 해야 하므로 한글은 집에서 학습해 달라고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영, 수 학원 세팅은 기본으로 합니다.

영어 학원에서 보통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반을 구성하기는 하지만, 보통의 아이들은 1학년에 파닉스 수업부터 시작합니다.

런데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니 아이들이 각 문자의 음가를 물어보면 잘 알고 있지만, 음가를 안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조합해서 소리를 찾아내지는 못합니다.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하지만, 모르는 단어는 각각의 음가를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하지 못합니다.

 

이 소리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데, 아이마다 발달의 정도가 차이는 있지만 보통의 경우 1학년 아이가 논리적인 사고가 크게 발달하지는 않습니다.

 

영어학원은 레벨별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1학년 2학년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하는데, 대게 2학년 아이들이 파닉스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좀 더 빠릅니다.

 

학원을 안보내시는 어머님들도 수학은 직접 가르치시지만 영어는 학원을 보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경우 부모님이 퇴근하시기 전까지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리지 않으면 맡길 곳이 없어, 학구열 때문이 아니라,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학원에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학원의 시스템이 파닉스부터 단계가 시작되기 때문에 학원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학원의 시스템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파닉스를 배우는 것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단어가 쌓여 있다면, 파닉스로 소리를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소리를 정리할 수 있어서 유용한 측면도 있습니다.

 

파닉스로 소리를 정리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는데, 학원시스템에 맞추어야 하기에, 파닉스가 무엇인지 알고 아이들을 기다려 주시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부모와 아이 모두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파닉스는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파닉스를 떼지 못했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 학원에서 파닉스 수업이 끝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해도 읽기 연습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 2학년 정도 되었을 때, 한 번 더 파닉스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는 흔히 정말로 알지 못하는데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파닉스 규칙을 많이 잊어버리기도 하므로 한 번 더 정리해 주면 더욱 단단해 집니다.

스스로 책을 술술 읽는 단계가 아니라면 파닉스로 음가를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정리해 주면 파닉스 지식이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학원에서 파닉스 수업을 다시 들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파닉스 교재가 넘쳐납니다. 단계별로 나와있는 책 보다는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진 교재도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단순히 파닉스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앱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가로 제공하니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분량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서, 아이가 스스로 정리해 보도록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한글을 배우듯이 영어 단어도 학습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한글을 배울 때, ㄱ,ㄴ,ㄷ,ㄹ, ㅏ,ㅑ,ㅓ,ㅕ이렇게 자음과 모음을 우선으로 배우고, 자음과 모음을 합치는 연습을 하면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은 통글자를 먼저 익히고 통글자가 익숙해진 후에 자음과 모음을 뜯어보며 익히게 됩니다.

 

아이가 언어학습이 조금 느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글의 경우에도 자신이 아는 단어는 쓰고, 모르는 단어는 자음과 모음의 규칙을 알려주어도 적용하기는 어려워합니다. 받침은 규칙을 알려주어도 번번이 'ㄹ' 받침은 헷갈려합니다.

 

영어 파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닉스를 하기 전에 많은 단어를 먼저 익힐 수 있게 해 주세요.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야 파닉스 규칙을 적용할 때 많은 예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기 전에 부모님이 많은 책을 읽어주시듯이, 아이들에게 많은 영어단어에 노출될 수 있게 해 주세요.

단어를 익힌다는 것은 암기를 시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 주변에 있는 사물들의 영어 이름을 함께 알려주시거나,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많은 단어에 노출될 수 있게 해 주세요. 

 

많이 노출되어야 단어가 익숙해집니다. 익숙한 단어로 파닉스를 배워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에 흥미가 아직 없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유치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해 주세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하기 때문에 따로 학원을 보내지 않고 학습지로 추가 영어학습을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에 흥미가 있다면 다양한 교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영어 학습 프로그램에는 책 읽기, 단어퀴즈, 말하기, 듣기, 따라 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줍니다.

 

그렇지만 혹시 아이가 영어에 그다지 흥미가 있지 않다면, 무리해서 추가활동을 시키기보다는 유치원에서 학습하는 것을 복습해 주세요.

 

아이들은 어려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쉬우면 좋아합니다. 이미 배운 단어들로 다지기를 한다고 해서 절대로 뒤처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리해서 억지로 끌고 가다가 아예 영어를 포기해 버리는 아이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유치원에서 학습하는 영어활동을 가정에서도 복습할 수 있게 제공해 줍니다. 사실 그 안에도 충분히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영어를 가르쳐줄 수 없다는 생각에 혹은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것만이라도 더 익히게 하려고 영어 학습지를 추가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니 아이는 이미 원에서 학습을 마친 상태입니다. 아이가 배운 것을 더 단단히 가져갈 수 있게 집에서 복습하고, 부모님께서는 그런 아이한테 칭찬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이는 자신감이 생겨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심어질 것입니다. 자신감이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재미가 있으면 잘하고 싶고 저절로 하게 됩니다. 

 

영어는 학문이 아닙니다. 언어입니다. 미국거지도 영어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흥미 있고 재미있게 아이가 영어를 습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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