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 한림대 동탄 성심병원 1인 실 이용후기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아마 아이 편도 수술이나 아데노이드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부모님이시겠죠?
저도 아이 수술 전 여러 가지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전신마취라고 하는데 수술은 간단한지,
수술 후 회복은 어떤지?
2박 3일 입원인데 입원 준비물은 무엇인지 막연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블로그를 읽어보다 이번 수술은 1인실로 해야겠다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병실 선택하실 때 참고하실 수 있게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1인실을 결정하게 된 이유
아이가 편도 자체가 대단히 큰 편은 아닌데, 열이 났다 하면 40도까지 열이 올라갑니다.
동탄으로 이사를 온 후 어린이 전문병원에 1년에 한 번씩 고열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였는데요,
어린이 전문 병원이다 보니, 입원환자들이 아이들만 있어서, 항상 4인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아이들만 있으니, 아이가 좀 떠들어도 서로 좀 이해할 수 있고,
온돌바닥이라 아이가 이용하기 편리했고,
4인실을 이용해도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는 이비인후과 병동이다 보니, 어른과 아이가 함께 입원할 수 있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아파서 입원하는 경우 아무래도 예민해지기 쉬운데,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환자가 예민해질 수 있고, 그러면 내가 눈치가 보이고 아이를 조심시켜야 하는 상황이 싫었습니다.
만약 같이 수술하는 아이들이 있는 병실이라고 하더라도, 먼저 수술한 아이가 수술 후 돌아와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다면, 수술을 하기도 전에 아이가 겁을 먹을 수도 있게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이 많이 심하다고 하는데,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4인실은 아무래도 태블릿을 보여줘도 소리를 낮추어야 하고, 아이가 아프다고 울거나 힘들어할 때도 마음껏 아파하게 둘 수가 없는 상황이 싫었습니다.
2박 3일 입원이 확정되어 있으니 이런 경우 이틀의 병실이용비를 내면 됩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 더 입원을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2박 3일 일정이 정해져 있으므로, 입원실의 비용이 예상가능하니 아이를 위해서 감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린이 보험이 있어, 그래도 비용을 조금 메꿀 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보장내용이나 보험료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으나, 한 달에 4만 원 정도 내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술과 입원 비용으로 130만 원 정도 나왔고, 보험료로 110만 원 정도 받았습니다.
1인 병실 이용비가 60% 정도 됩니다.
이용후기
1인 실 둘러보기
4인실만 이용해 본 아이가 병실에 들어가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여기가 병실이야? 와~ 정말 멋지다!"
아이가 병실을 만족해하니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냉장고, 잠금장치 있는 벽장, 티브이 등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전에는 유튜브도 크게 못 보고, 말할 때도 작게 이야기하고, 주의를 받았지만 편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원래 유아 침대가 따로 있는데, 침대는 일반 침대로 배정받았습니다.
아이 침대의 경우에는 사방이 다 막혀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어린아이는 아이여서 낙상의 위험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소파배드를 침대 옆에 두었습니다.
소파가 펼칠 수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누울 수 있었어요.
새벽에 간호사님 다녀가시고, 또 수술 당일에는 새벽에 아이가 아파해서 잘 못 자긴 했지만 편하게 누울 수는 있었습니다.
11월 초라 병실이 그리 춥지 않아서, 극세사 이불로 반 접어서 깔고 덮고 했네요,
개인 화장실이라 보호자도 편하게 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 침대에 누우면 꼭 하늘같이 보여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병원 내 산책코스가 있네요, 마침 11월 초에 추운 날에 입원해서 창밖에서 바라만 봤습니다.
1인실 이용 시 필요한 물건
- 보호자 침구
- 헤어드라이어
- 세면도구
- 수건
- 수세미, 퐁퐁 ( 개인 식기 있을 경우)
- 텀블러 ( 정수기가 복도에 있음)
- 슬리퍼 ( 보호자, 아이)
1인 실 이용에 대한 총평
4인 실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 후 아이가 통증으로 괴로울 때, 아무래도 개인 병실에 있으니 좀 더 편하게 쉬었던 것 같아요.
다 같이 쓰는 병실이 아니라서 아이를 통제시킬 필요가 없으니 보호자도, 아이도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밤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방문하실 때, 우리 아이만 방문하니 다른 환자 방문으로 깰 일이 없습니다.
물론 수술 당일은 통증 때문에 많이 못 자긴 했지만, 다른 사람의 통증까지 느끼진 않아도 되니 그것도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할 때, 태블릿이나 티브이도 크게 틀어줄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어요.
함께 쓰는 병실은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니까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통증을 잊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 보험은 거의 가지고 계시니, 보험으로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어서 1인 병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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