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청소 방법 |러브패럿

아이들을 왜 그렇게 무엇이든 키우려고 할까요?

강아지, 고양이, 장수풍뎅이, 도마뱀...

 

모두 안된다고 거절하였지만, 애완용 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을 너무 부러워해서, 결국 물고기를 집에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단지 애완용 동물이 우리 집에 있다는 것에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물고기의 담당자는 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릴 적 아버지께서 어항을 깨끗이 비우고 청소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약품이 잘 나와서 생각보다 어항청소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 어항을 청소할 때 2시간은 했는데, 2번 정도 해보니 30분 만에 완료입니다.

 

어항 청소 준비물

• 어항을 닦을 부드러운 수세미
• 물을 옮길 펌프
• 큰 대야
• 물갈이용 약품 두 종류( 사진 참조)
• 뜰채 

어항 청소 방법

 

부드러운 천으로 어항의 벽면을 닦아줍니다.

원래는 물고기를 작은 통에 옮기고 청소를 하지만, 어항에 나무를 넣었더니 물고기가 자꾸 도망가서 그냥 둔 채로 청소했습니다.

 

어항청소

 

바닥을 살살 두드려서 물고기 분비물과 바닥의 더러운 것들이 물에 둥둥 뜨게 해 줍니다.

분비물이 떠다니는 곳에 펌프를 올려두고 물을 뺍니다.

어항물-빼는-호수

어항청소_펌프_물빼기

 

이때, 어항의 모든 물을 빼는 것이 아니고 절반정도만 빼줍니다.

마지막으로 뜰채로 어항에 떠다니는 부유물들을 걸러냅니다.

 

어항 물 갈아줄 때 주의사항

 

어항의 물을 갈아줄 때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물의 온도입니다.

기존의 물의 온도와 같게 새로운 물을 어항의 절반만 넣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 물의 온도를 맞추는 것도 많이 어렵더라고요.

보통 물의 온도는 24~26 º정도가 적당합니다.

 

집에 있는 어항이 작은 크기라 어항의 절반이면 10L 정도 들어갑니다.

국이나 찌개를 배달시켜 먹을 때 오는 일회용기가 2L 정도 되네요.

 

10L 정도 물이 들어가는 통을 따로 준비합니다.

3통 정도 물을 받고 온도계로 잰 다음 어항의 온도와 비교해 봅니다.

온도에 따라서 어떤 온도의 물을 추가해야 할지 결정해서 2번 정도 물을 추가해서 온도를 맞춥니다.

 

물갈이제와 박테리아 치료제의 용량은 같습니다.

20L에 5ml를 넣어야 합니다.

10L 에는 2.5ml를 넣어줍니다.

어항-소독액-2종류

 

처음에 이 양을 헷갈려서 두 배로 넣었는데, 다행히도 물고기들이 아직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바가지씩 물을 퍼 담아주시면 어항청소 끝입니다.

 

러브패럿이 우리 집에 온 지 3주 만에 알을 낳았더라고요.

청소하는 동안 수조관 안에 있는 나무토막을 움직였더니, 나무에 낳아둔 알들이 둥둥 떠다니다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러브패럿-알-나무토막

 

혹시 알들이 부화해서 물고기가 되면 다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아이가 원해서 시작하게 된 물질이지만,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가만히 물고기를 바라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잠시 감상해 보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러브패럿-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