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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회복기 | 수술 다음 날 퇴원 당일

100억 부자입니다. 2024. 11. 9.

수술 당일 죽 한 그릇 깔끔하게 비우고, 우유,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먹어준 아이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9시에 잠들었는데요,

잠들 때까지만 해도 아이 컨디션이 좋았는데, 밤부터 통증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그날 밤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제가 잠을 못 자는 것은 괜찮은데, 아이가 통증 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더라고요.

 

잠이 든 상태로 몸을 뒤척일 때마다 앓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진통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진통제를 맞고 나서는 잠을 좀 자더라고요.

 

수술 다음 날 아침 식사

수술 후 회진 때 저녁에 열이 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당일 저녁에는 열도 안 났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수술  당일 저녁을 잘 먹었기에 그것이 진통제의 효과였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던 저는 아침도 잘 먹겠거니 생각했지만, 

물도 안 마시려고 하더라고요.

 

통증에 찬 것이 들어가면 좀 편안하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찬 우유를 주었는데 모든 것을 다 거부합니다. 

원래 우유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냥 모든 음식을 거부합니다. 

 

너무 어린 나이보다는 설득이 가능한 6~7살 정도가 수술하기에는 좀 더 적당한 나이인 것 같아요.

그래도 7살이다 보니, 완전히 설득할 수는 없지만, 약을 먹어야 하니까 5숟가락만 먹자 하니, 받아들이더라고요.

 

'먹어줘서 고맙다, 잘 견뎌줘서 고맙다, 씩씩하니 이제 정말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형님이 되었다.' 칭찬해 주니 7 숟갈, 10 숟갈, 15 숟갈 까지는 먹겠다고 용기 내어 주더라고요. 

퇴원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후 코피가 나거나 편도 수술부위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는 아무 증상이 없고, 또 겉으로 수술 자국이 없으니 그냥 멀쩡한 아이 같았어요. 

 

태블릿보고, 종이접기 하고, 책 읽고 일상생활을 하였습니다. 다만 먹는 것만 거부하더라고요.

원래 통증을 좀 잘 견디는 스타일인가 이번 수술을 계기로 아이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 다음 날 오전이 되니 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해열제를 먹고, 열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퇴원수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집에서 저녁 죽 만들기

흰 죽만 먹으면 아이 영양이 너무 부실해질 것 같아서 우유, 두유도 꼭 같이 챙겨 먹였어요.

 

일반 시중에 파는 두유는 당도 많이 들었고 콩도 국산콩이 아닌 경우가 많아 저는 옛날부터 한미두유를 먹여왔었는데요, 국산콩으로 만들었고, 당분도 적게 들고, 콩을 통째로 간 제품이라 꾸준히 먹여 왔습니다.

 

다행히 두유를 먹어왔던 아이라, 우유와 두유로 부족한 영양분을 조금은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입에 맞는 것만 먹습니다.

안 그래도 마른 아이 더 마를까 싶어, 흰 죽만 먹이기는 영양이 아무래도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죽을 만들 때 육수를 야채수를 내에서 만들었습니다. 

 

양파, 감자, 양배추, 표고버섯을 이유식을 하듯이 최대한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깨보다 작게요.

감자, 양배추, 양파는 푹 끓이니 뭉개져서 먹기에 부드러웠고, 표고버섯은 최대한 잘게 다져주어서 넘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야채를 넣고 먼저 육수를 만들고 그 물에 밥을 넣어서 죽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삼키는 것이 문제이지 소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목에 자극이 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간을 해주었더니, 다행히도 아침, 점심에 못 먹은 양을 저녁식사에서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통증은 수술 후부터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아니고 점점 더 통증이 증가하는 것 같아요. 병원에 있을 때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집에 온 후로는 점점 더 컨디션이 떨어집니다. 통증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퇴원 후 새벽 1시쯤 되니 열이 오르더라고요. 38.4도 정도로 수술 전 40도 고열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38도가 넘어가면 해열제를 먹이라고 처방전을 받아서 새벽에 1회 해열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렇게 둘 째날도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래도 저녁을 좀 먹어주어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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