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비오는 날 가볼만 한 곳 | 환선굴 그리고 대금굴
명절 연휴는 앞이 긴 것보다는 뒤가 긴 것이 좋은데,
24년도 추석은 추석날 앞에 연휴가 길었습니다.
강원도가 본가여서 긴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았는데,추석 당일날까지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 폭풍검색으로 알아낸 환선굴과 대금굴
강원도 삼척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하는 곳이 연결되어 있어서 두 군데 모두 들르셔도 되고 한 곳만 들르셔도 되는데요, 대금굴은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어서 한 두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셔야 합니다.
환성굴은 반대로 100% 현장결제로 진행되니 더 쉽게 접근하실 수 있는데요, 당일 날 급하게 짜인 일정이라 대금굴은 불가했고 환선굴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광명동굴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곳곳에 동굴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동굴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서, 우리나라 동굴 도장 깨기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대금굴
위치
강원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이용요금
- 어른 12,000
- 청소년 9,000
- 어린이 6,000
대금굴은 반드시 예매를 하셔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환선굴
위치
강원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대이동굴관리소
이용요금
- 어른 4,500
- 청소년 3,000
- 어린이 2,000
- 환선굴모노레일 13세 이상 왕복 7,000 / 편도 4,000
환선굴 이용 꿀팁 & 이용후기
도착하면 박쥐모양 지붕의 매표소가 보이실 거예요.
환선굴 대금굴 모두 이곳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입장권을 끈을 때 안내하시는 분이 모노레일 대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씀하세요.
그러면 대부분의 입장객들이 표를 구매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계십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모노레일 입장권은 여기서 결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은 입장권만 구매하는 곳이니 시간 지체하지 마시고, 일단 입장권을 구매하세요.
그리고 모노레일을 입장권을 구매하시든, 걸어서 가시든 언덕을 올라가셔야 하는데요, 올라가시면서 고민하시면 됩니다.
모노레일 티켓을 발권하기 위해 올라가는 길도 사실 만만치가 않습니다.
여름이 한 창인 때는 아마 올라가시다가 지치실 듯해요.
물론 굴에 들어가는 순간 그 모든 더위가 한 번에 사라지기는 하는데요,
더위를 못 참으시는 분이시라면 모노레일 추천, 한 여름은 피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모노레일 매표소에 올라가는 길에 땀 벅벅이 됩니다.
그래도 비가 와서 인지 우리 앞에 한 팀만 보내고 두 번째에 탈 수 있었습니다.
대기장소에 휴게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굴에 일단 들어가면 무조건 직진밖에는 방법이 없으니 미리 화장실에 꼭 다녀오세요.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은 휴게실로 보내고, 엄마 아빠는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원래 모노레일이 두 대 운영하였는데, 고장으로 한 대만 운행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고쳤는데요, 그냥 운행을 안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날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거든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 너무 멋지네요.
내려오는 길은 조금 더 스릴이 있을 것 같았는데, 안개가 껴서 레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모노레일 안에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몇몇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바람막이 같은 잠바를 꼭 준비하라고 하셨거든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외투는 필수로 준비해 주세요. 저희 아이는 기모가 있는 맨투맨 티셔츠 입혔는데도 춥다고 해서 아빠 바람막이까지 걸쳐 입었습니다.
굴속에 폭포가 있는 것에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우 청량한 소리를 내면서 시원하게 쏟아지더라고요.
각각의 공간마다 테마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설명서대로 잘 보이지 않으실 때는 카메라로 찍어서 확인해 보면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길이 좀 높아 보이지만 7살 남자아이도 충분히 다녀왔습니다. 길이 좀 좁거나 위험해 보이는 곳은 손잡고 천천히 걸어서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코스가 좀 길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저는 다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그런데 가족 중에 저 말고 다리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7살 아들도 다리가 아프다고는 하지 않더라고요.
비 온 뒤여서 그런지 동굴 속의 폭포도 더 힘차게 떨어지는 것 같고, 물도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이 얼마나 맑던지 내부가 다 보이더라고요.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이 좀 지치긴 하는데요, 타는 듯한 목마름 뒤에 시원한 얼음물 한잔이 더욱 맛있는 것처럼 그렇게 무더운 더위를 견디고 올라가면 그 시원함을 두 배는 더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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