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기하고 싶을 때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처음 애드센스에 대해서 배웠을 때는 황금 키워드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버는 일이라는 것이 꽤 그럴듯해 보였고,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던 나에게 출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일로 느껴졌습니다.
평소 글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네이버블로그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감정 빼고 자료를 찾아 정보만 제공하면 된다고 하니 네이버보다는 나에게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미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제공하려는 정보는 다른 블로그에서 이미 상세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세상사에 관심이 없고, 정보력이 약한 사람이라 그 황금 키워드를 찾는 것이 너무나 괴로운 작업이었습니다.
황금키워드를 찾아도 내가 아는 정보가 아니다 보니, 찾아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서 고민하느라 또 괴로웠습니다.
어떻게 계속 버텨야 할지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결국 그만둔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다가 우연히 이 책을 소개받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무언가를 목표로 가고 있는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포기하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보시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본 후에 판단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망상활성계 RAS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은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의 책입니다.
중심 내용은 망상활성계 RAS에 대한 소개와 그것을 활용해서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실 RAS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자기계발서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AS에 목표를 명확하게 새기면 뇌가 그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를 몰라서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곤 합니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는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원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면 나머지는 RAS가 해준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증명해 보이는데요,
이것과 관련한 비슷한 논리들이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거나, 나의 잠재의식에 명령을 내리면 '잠재의식이 내가 자는 동안에도 일을 하면서 해결방법을 찾아준다'는 것 등이 비슷한 논리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매혹적인 주문이라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따라 해 봅니다.
이 마법 같은 주문이 일주일, 아니면 한 달 정도는 효과가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지속됩니다.
그러다가 마법의 주문이 점점 풀려서, 왜 나는 안되지? 나는 결국 뭘 해도 안 되는 건가? 하는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놓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얼마나 유지해야 할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데, 잠재의식에 목표를 심어놓으면 분명 그 해결책을 알려주는데, RAS에 목표를 말하면 그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데, '그 길은 과연 꽃길로만 포장되어 있는 길이어야 하는가? 목표에는 얼마 만에 도달해야 하는 거지?'에 대한 의문들을 놓쳤던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하와이 대저택님의 유튜브에 고명환작가님이 출연해서 잠재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는데, 한 가지 반드시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것을 이루는 과정을 정말 세세하게 상상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의 느낌까지도 함께 상상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그 느낌이 온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 책은 RAS라는 원리를 소개하고, 어떻게 그 원리를 적용해서 본인이 성공했는지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데요,
후반부에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서 다시 재기해서 일어나는 과정이 훨씬 더 와닿았습니다.
바닥에서 다시 일어섰을 때는 이전의 성공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목표를 정하고 약 3년 후에 세들어 살던 집의 건물을 본인이 사게 되는데요, 3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 과정을 보면서, 이제 3개월 차에 접어든 나와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수많은 실패를 하지만, RAS를 믿으며,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계획을 수정해서 오직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3년이라는 시간을 버틴 것도 대단하지만, 큰 성공이전에 계속되는 실패의 연속을 견뎌낸 것이 더욱 대단해 보였습니다.
실패까지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그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에 온전하게 새기지는 못했었습니다.
포기 금지, 좌절 금지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80/20의 법칙을 적용해서 설명해 주곤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삶의 법칙들이 적용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80/20의 법칙을 소개합니다.
초반 80퍼센트는 성과가 미미하니까 그 원리를 미리 알고 버티라는 것입니다.
작가가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도 1보 전진과 종종 3보 후퇴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 성공할 수는 있는데, 성공으로 가는 길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만 갖고 싶고 어렵고 힘든 것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았습니다.
책에서는 RAS가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주는데요,
실패를 견뎌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실패는 내가 포기하는 순간 실패가 되고, 내가 그것을 발판으로 삼으면 실패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책에서 읽어서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실패하는 순간이 오면,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모든 이성이 마비되고, 난 역시 소질이 없나보다 주저앉았던 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가 남았습니다.
만약 무엇인가를 중간에 포기한다면, 그 결과물은 결코 세상에 나올 수 없습니다.
처음 애드센스 강의를 들을 때, 코드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하다못해 문서프로그램도 만 저본 적이 없는 초보자였지만,
지금은 html코드도 알고, 버튼도 만들 줄 알고, 광고도 붙일 줄 알고, 많은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배우는 과정들이 눈물로 하나하나 쌓아온 것이긴 하지만, 분명 내가 출발선에서 많이 걸어 나온 것은 분명했습니다.
어렵다는 애드고시를 통과했고, 10달러의 한계를 넘어 pin코드도 받았습니다.
포기했다면 알 수 없었던 세계들입니다.
같이 출발했지만 나보다도 훨씬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면 자꾸만 비교가 됩니다.
그렇지만 내가 애드센스를 시작한 이유가 그 사람을 이기려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나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이제 나는 목표만 정하고 나머지는 RAS든 잠재의식이든, 우주가 되었든 그것들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믿는다고 나에게 어떤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믿는 만큼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혹시 저처럼 아직 헤매고 계시다면, 한 번 더 용기 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해내는 사람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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